13위 호반건설, '고래' 대우건설 인수자 낙점
13위 호반건설, '고래' 대우건설 인수자 낙점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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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로 대형건설사 급부상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산업은행이 오늘 대우건설 우선매각협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습니다. 대우를 품은 호반이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분석입니다. 기자회견이 열린 산업은행에 나가있는 장가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KDB산업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조금전 기자회견을 열고,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지분 50.75%중 40%만 우선 사들일 계획입니다. 나머지 10.75%는 2년뒤 인수하는 분할인수 방식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합니다. 인수가는 1조6242억원이지만 지분 40%만 계산하면 1조280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이 2년 뒤 호반건설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이 풋옵션에 대해 금융회사의 지급보증을 가져오라는 게 산은의 요구였고, 이를 호반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이 맺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영삼 부행장은 "호반건설에 금융기관 담보를 요청한 상태라 인수 분할로 인해 남은 10.75%가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헐값에 팔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산은이 3조2000억원을 들여 대우건설을 인수했지만 취득 원가 절반 수준으로 판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전 부행장은 "현재 대우건설 주가와 공정가치 부분을 감안하면 헐값매각이란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워낙 체급차가 심한 두 건설사인데,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호반건설은 '호반 베르디움'브랜드를 가진 시공능력평가 13위의 아파트 전문 중견 건설회사입니다. 창사 이후 줄곧 주택경기 활황과 수익성 높은 택지지구에서만 아파트 사업을 진행해 '현금부자 기업'으로 알려졌고 최근엔 사업 다각화로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이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건설만 놓고보면 시공능력평가 3위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업계 반응은 갈렸습니다. 전 부행장은 "호반건설의 탄탄한 재무능력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 전문인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을 두고 호남기업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는데요, 전 부행장은 전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한 절차의 결과물임을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호반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밀 실사를 거쳐 최종 매매계약조건을 확정한 뒤 올 여름 매매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팍스경제TV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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