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호텔 진격...2018 기대감 높이는 호텔신라
면세점·호텔 진격...2018 기대감 높이는 호텔신라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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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레저 4분기 흑자 전환...2018 실적 기대감↑
국내외 면세점 ‘성장’...아시아 3대 공항 ‘입점’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최근 호텔신라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가 됐죠. 면세점 매출이 떨어지면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는데요. 그러나 호텔신라의 진짜 승부는 올해부터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입니다.

관련 내용 송창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먼저 호텔신라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호텔신라는 지난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이 4조115억원, 영업이익은 731억원이었습니다.

이는 2016년보다 매출이 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7.4% 줄어든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상반기 면세점 실적이 저조했고, 또한 홍콩 등 면세점 신규 투자 비용의 증가로 인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인데요.

그렇지만 호텔과 레저사업에서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전체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외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가고 호텔 부문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움직임이 지배적입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네, 무엇보다 국내외 면세점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신라면세점이 인천,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을 했습니다.

면세점 주력 판매 상품은 단연 화장품과 향수입니다.

호텔신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장품과 향수 매장을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 시킨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면세점이 굴지의 국제공항에 입점하더라도 기업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워낙 높은 임대료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면세사업을 통해 기업의 외연을 넓히고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만으로 크게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국내 공항과 시내 면세점도 예외는 아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인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메르스 사태와,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을 겪으며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끊기는 바람에 국내 신라면세점도 큰 타격을 입었었는데요.

올해 서울과 제주에 중국인들이 찾아오면 신라면세점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과 레저사업에서도 선전이 기대되는데요.

호텔신라가 야심차게 내놓은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이야기들은 많이 나오고 있었죠. 이부진 사장이 전폭적으로 밀고 있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말씀해주셨듯이 호텔 쪽 성장세도 기대해볼만 하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신라호텔은 서울과 제주의 각각 한 개씩 있고요.

그리고 비즈니스호텔 격인 신라스테이가 전국에 11개가량 포진해 있습니다.

특히, 이 신라스테이가 시장에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스테이의 경우 기존의 신라호텔보다는 가격적인 문턱이 조금 낮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라호텔만의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신라스테이는 올해 베트남 다낭에 문을 열면서 첫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문을 열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부진 사장은 신라스테이를 호텔신라 사업부가 아닌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 이외에도 호텔 부문에서 올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호텔신라의 활약이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분명 이부진 사장의 리더십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리더십도 2018년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분명한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호텔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국내외 면세시장 사업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사장의 현장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감성 경영이 올해 더욱더 빛을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호텔 부문에서는 이 사장이 정성을 쏟은 신라스테이가 흑자 전환에 성공해 자리를 잡고 있고, 해외 면세시장도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이 사장은 면세점 유치 과정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고, 최근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감성 경영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창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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