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사 지난달 판매 ‘선방’...주목할 신차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사 지난달 판매 ‘선방’...주목할 신차는?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8.0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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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 5개사가 지난달 판매량을 공개했습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내수 판매량은 6% 늘었는데요.

산업팀 방명호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앵커) 1월은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데요. 나름 자동차 회사들이 선방했다는 평가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판매 실적을 일제히 공개하는데요. 

어제(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등 5개사가 판매량을 공개했는데, 전체 판매량은 50만1300여 대로 1년 전보다 0.75% 줄었습니다.

반면 내수 판매량은 11만2452대로 약 6% 늘었는데, 중국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전체적인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실적 어떤가요?

(기자) 네, 5개 업체 중 전체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 2곳 뿐입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선전이 두드러지는데요.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11.7%, 해외에서 3.8% 늘며 전체 판매량이 5.2% 늘었습니다. 내수와 해외 판매가 늘어난 곳은 기아차 뿐인데요.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스포츠세단 스팅어와 스토닉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소형 SUV 니로, 스포티지, K5 하이브리드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의 경우 내수 시장에선 14% 줄었지만 수출이 닛산 로그와 함께 QM6의 수출 물량이 57.2%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내수 시장은 1년 전보다 14% 늘었지만, 전체 판매는 1.4% 줄었는데요.

주력 모델인 아반떼와 쏘나타, 친환경차 아이오닉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을 했습니다. 

특히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52.7%나 늘어난 것이 고무적입니다. 

쌍용차의 경우 소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티볼리의 꾸준한 인기와 새롭게 출시한 중형 SUV G4 렉스턴이 지난달 사전계약이 9000대를 넘어 1월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수출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2% 감소했습니다. 

또, 최근 철수설 등 논란이 있었던 한국GM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이 9.5% 줄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신차들을 내놓을 텐데, 어떤 차들이 주목을 받고 있나요?

(기자) 저희가 저번 방송에도 이야기를 드렸는데, 올해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중형 SUV라고 이야기 했잖아요.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입니다. 언론에 사전 공개가 됐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전면 그릴과 램프가 확 달라지고 전체적으로 차량이 날렵해졌고요. 안전하차 보조 등 안전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한국GM의 경우 2분기에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중형 SUV 에퀴녹스를 전량 수입해 판매할 예정인데요. 

최고출력 각각 172마력과 255마력을 내는 1.5리터, 2.0리터 엔진 모델로 출시되는데, 현대차의 싼타페와 투싼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쌍용차도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G4렉스턴과 G4렉스턴 스포츠에 계속 힘을 실어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수입차들도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BMW의 경우 오는 1분기 지난달 북미오토쇼에서 공개한 X2를 선보일 예정이고, 폭스바겐도 신형 티구안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방명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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