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품은 대유그룹…종합가전기업 도약 박차
동부대우전자 품은 대유그룹…종합가전기업 도약 박차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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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가전업체 대유위니아를 보유한 대유그룹이, 가전 업계 3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합니다. 

대유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역량 강화에 나서는 등 가전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중견 가전기업 동부대우전자가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합니다.

대유그룹의 지주사 대유홀딩스는 DB그룹, KTB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보유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 인수합니다.

대유그룹은 ‘딤채’로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인 가전 계열사 대유위니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유위니아는 김치 냉장고 외에 에어컨과 냉장고 등 다른 가전 분야에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합니다.

반면 지난 1987년 설립된 동부대우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은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냉장고부터 세탁기, TV 등을 판매하는 종합 가전 기업입니다.

동부대우전자는 설립 직후부터 해외 진출에 나서,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영업망이 강합니다.

현재 동부대우전자는 100여 종의 해외 특화 상품으로 중동, 중남미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그동안 자동차 부품업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던 대유그룹이 종합가전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성관 / 대유위니아 대표 (6일 위니아에어컨 신제품 행사)
저희들이 토탈 종합가전회사로 커가면서...(김치냉장고 매출비중을) 56%까지 떨어뜨리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조금 더 다양한 제품으로 비중을 나누고...

이번 인수에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그룹차원의 가전사업 확대 의지가 큰 상황.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의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수와 해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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