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뷰티기기 올해도 인기몰이...시장 고속성장
홈뷰티기기 올해도 인기몰이...시장 고속성장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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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집에서 혼자 얼굴이나 전신의 피부를 가꾸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를 돕는 ‘홈(home)뷰티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뜨거운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정윤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현재 홈뷰티 기기 시장 상황부터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피부과나 전문 피부관리실에 방문해 관리를 받는 분들이 많은데요.

주기적으로 방문하려면 가격도 만만치 않고 시간을 내기도 번거롭습니다.

이때문에 집에서 스스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홈뷰티 기기가 각광받기 시작했고 필립스, 파나소닉, 소니 등의 해외업체나 국내 중소기업이 관련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금액적으로 보면 지난해 국내 홈 뷰티기기 시장이 약 4500억원 정도 규모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장에는 어떤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나요?

(기자)
여러 업체들이 기기를 출시한 만큼 제품 종류도 다양합니다.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LED마스크나 피부마사지 기기, 화장을 깨끗이 지워주는 진동클렌져 등이 있고 이밖에도 제모기, 눈썹정리기, 피지흡착기, 각질제거기 등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중소기업과 해외업체 제품이 주를 이루다가 지난해 9월, 대형 가전업체 LG전자가 홈뷰티기기 시장에 뛰어들어 주목을 받았잖아요.

피부 탄력이나 톤을 개선해주는 LG 프라엘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에서 프라엘의 전체 판매량을 분석했는데. 올해 1월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판매량보다 371%나 성장했습니다.

전자랜드에선 지난해 12월부터 LG프라엘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당초 전자랜드에서는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 50개 매장에서만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1월에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현재 전자랜드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했습니다. 

전자랜드 관계자 말에 따르면 LG전자가 홈뷰티기기 시장에 들어오면서 시장이 커지고 중소기업 제품들까지 덩달아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자랜드에서 판매하는 금호전기의 LED스킨케어 기기 제품도 올해 1월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판매량보다 560%나 증가했습니다.

(앵커)
LG 프라엘이 홈뷰티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인거네요?

가격이 수십 만원으로 저렴하지는 않는데, 인기 비결은 뭘까요?

(기자)
LG전자는 인체적용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해외업체가 아닌 ‘국내 대형업체가 제품을 판매한다’ 라는 신뢰도가 한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가격대는 상당히 비쌉니다.

가장 저렴한 클렌저 제품이 24만원이고 LG 프라엘 전체 라인업 네 가지 종류를 모두 구매하면 가격이 190만원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4가지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이 가장 크고 제품을 혼수로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다고 합니다.

4종의 제품 기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구입하는 연령대도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듀얼모션 클렌져의 경우는 2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탄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토탈 리프트업 케어는 30~40대 고객들에게, 피부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LED 마스크는 전 연령대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피부에 관심 많은 남성들의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 기자, 앞으로 시장의 전망이 어떨까요?

지금 같은 추세라면 꾸준히 성장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글로벌 뷰티기기 시장 규모가 6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도 프라엘이 인기몰이를 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중견가전업체,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올 초 미국 최대가전박람회 CES에서 중견가전업체 코웨이가 뷰티기기를 선보였는데요.

코웨이가 선보인 뷰티플랫폼이라는 제품은 스마트미러를 통해 현재 온도와 습도 UV지수 등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화장법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코웨이는 이 제품을 통해 뷰티기기 시장 진입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특히 코웨이의 이해선 대표가 과거 아모레퍼시픽의 부사장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뷰티사업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뷰티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가전양판점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중소기업과 해외기업의 제품 위주로 판매 중인데 LG프라엘 도입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전자랜드의 경우는 2년전부터 선제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판매 제품을 늘릴 계획인데요.

전자랜드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진희 / 전자랜드 상품2팀
피부과나 전문 에스테틱에서 홈케어시장으로 트렌드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뷰티케어 시장이 앞으로도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저희 매장에서도 조금 더 라인업을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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