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은행열전]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 스타트업 싹 틔운다
[2018 은행열전]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 스타트업 싹 틔운다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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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핀테크랩, 핀테크 창업자 대상 공간·사업 지원
위비핀테크랩 입주기업, 투자유치·고용증대 성과
창업 기업 간 정보교류·문제 해결 시너지↑
위비핀테크랩, 스타트업 애환 담은 영화 제작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용어를 뜻하는 핀테크. 4차산업혁명으로 은행에서도 이 핀테크 열풍이 불고 있죠. 그 중에서도 우리은행의 행보가 단연 돋보입니다. 직접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기술을 금융상품에 결합시키고 있는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에 다녀온 장가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장기자. 위비핀테크랩이 어떤 곳인지 자세히 설명 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은 우수하고 참신한 아이템으로 핀테크 분야에 도전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나 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곳을 말합니다.
우리은행 영등포중앙금융센터에 위치한 위비핀테크랩에 오늘 다녀왔는데요, 지난해 8월에 문을 열었고, 85평 규모로 회의실과 휴게실, 그리고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5개 기업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앵커)
위비핀테크랩에는 어떤 기업들이 입주해 있던가요.

(기자)
은행이 육성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금융과 연계된 기업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위비핀테크랩 2기를 보면, 트라이월드 홀딩스라는 업체가 있는데요. 중고차나 수입차를 구매할 때 차량 수리 인증 및 연장을 보증해주는 서비스 앱입니다.

턴온 이라는 기업은 공공요금, 학원비 등 자동이체 결제를 간편 신청하고 관리하는 자동이체 모바일 앱을 개발하구요, 엠로보라는 기업은 봇을 이용해 모든 종목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투자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또 엘핀이라는 기업은 위치기반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개발하는데요.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발신되는 고유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치기반 정보를 이용해 인증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현재 쓰이는 인증방식은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누르는 식인데요. 보안 우려가 있죠. 하지만 엘핀의 기술은 실제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는데다 이동할 때마다 위치정보가 변해서 보안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상용화는 하지 않았고 개발 단계입니다.

(앵커)

이 기업들이 위비핀테크랩에 입주한 후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혹시 가시적인 성과도 냈나요.

(기자)
현재까지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은 총 12개 회사를 발굴하고 동반성장 협력 중에 있는데요. 누적 매출은 총 7억6000만원 정도. 위비핀테크랩에서 기업들을 육성해서 고용증대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64억원의 투자 유치도 이뤄냈고요.

이중 한국신용데이터라는 기업은 카카오로부터 4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라는 기업을 잠시 설명하자면, 중소사업자 대출에 특화된 비대면 리스크 평가 솔루션인데요.

금융거래 기초데이터를 비대면 방식으로 수집해서 중소사업자의 상환능력을 분석해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겁니다. 이 같은 기업들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물을 주는 게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창업을 하고 싶은 기업이나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비핀테크랩에 들어갈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선발이 되는 건가요.

(기자)
지원 장벽이 높은 건 아닙니다. 핀테크 분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 그리고 예비창업자가 신청을 할 수 있는데요. 서류접수와 PT 발표를 통해서 입주를 하게 됩니다.

(앵커)
자 이렇게 입주를 하게 되면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은 어떤 지원을 해 주나요.

(기자)
금융전산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이나 창업자가 요청할 때마다 내외부 전문가가 멘토링을 실시합니다.해외 진출도 지원하구요. 법률, 세무회계 자문도 지원합니다. 기업별로 IR 동영상도 제작 지원합니다. 

강재영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차장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강재영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차장

위비핀테크랩은 우리은행에서 2016년 8월에 핀테크 관련된 기술이나 서비스를 가진 기업을 한번 발굴해서 같이 한번 성장도모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있는 것들은 저희가 내재화 시켜서 저희와 같이 서비스화 시키는.

 

(앵커)
이들 기업이 들어옴으로써 어떤 장점이 있다 하던가요.  

(기자)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을텐데, 여러 기업이 함께 입주해있어 고충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위비핀테크랩 2기인 이석준 엘핀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석준 엘핀 공동대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조금 더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같이 협업을.
위비핀테크랩에 들어와서 다양한 사업자들과 같이 하고있다라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에 위비핀테크랩 시네마 데모데이도 개최 했다구요. 이게 무슨 말이죠?

(기자)
네 스타트업들이 각 기업의 다양한 핀테크 사업과 향후 계획을 벤처 캐피탈 등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투자유치와 기술판매 계약을 추진하는 자리였는데, 이날 입주기업들의 에피소드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한 단편영화, '대한민국 김대표'를 상영 했습니다. 스타트업이 경험하는 현실과 애환을 담은 영화인데요.

이처럼 우리은행은 단순히 핀테크 기업에게 공간을 마련해주는것이 아닌 이들의 고충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지원을 아끼고 있다는 점에서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는 다른 시중은행들과 차별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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