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가 경쟁력' 스타벅스, 정직원 고용에도 승승장구
'파트너가 경쟁력' 스타벅스, 정직원 고용에도 승승장구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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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파트너수 1만3000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3월5일 1만3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마그넷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파트너수 1만3000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3월5일 1만3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마그넷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스타벅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경기 불황으로 구조조정이나 인력 감축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직원 고용을 고집하면서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의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서 2016년까지 30대 그룹의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2위에 스타벅스가 올랐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말을 기준으로 임직원(파트너) 수 1만3000명을 넘어섰다. 바리스타부터 지역 매니저까지 모두 정직원으로 근무하며 정부의 착한 일자리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1999년 7월 스타벅스 1호점 오픈 당시 직원수 40명에서 출발했지만 19년동안 약 325배 증가한 셈이다.

모든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해 오면서도 매출 등 실적도 성장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20여곳이 넘는 국내 커피브랜드 중에서 사실상 독주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매출 1조원 이상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매출 1조2000여억원, 영업이익 110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직영점 운영을 고수하면서 투자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직영점포수가 확대되고 매출규모가 늘어나면서 올해 초에는 국내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단기 신용등급 'A1'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직원 고용은 단기적으로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지 모르지만 소속감과 전문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매년 성과별로 상하반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커피농가와 본사 방문 등 해외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2016년부터는 등록금을 지원하는 학사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해 평균 B학점 이상인 경우 다음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과 장애인 채용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파트너 1만3000명 돌파를 기념해 3월5일 하루동안 전국 매장에서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매장에서 음료와 음식 등 1만3000원 이상 구매하는 선착순 1만3000명에게 스타벅스 음료와 머그, 매장, 로고 등 다양한 디자인의 마그넷으로 구성된 마그넷 세트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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