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총회, 화두는 ‘위기’···이동훈 사장 협회장 취임
디스플레이협회 총회, 화두는 ‘위기’···이동훈 사장 협회장 취임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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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두 업체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점점 흥미진진해지네요.

정기차, TV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사실 패널이잖아요.

그런데 요즘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업체의 공세와 수요 부진 등으로 힘든 상황이잖아요.

오늘 열린 한국디스프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의 화두 역시 ‘위기’였다면서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중국업체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대형LCD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또 중소형 OLED수요가 생각보다 늘어나지 않아 한국 디스플레이업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총회에 참석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모두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강조하며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당부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대형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올해 1월과 2월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부회장은 대형 LCD패널 업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러시아 월드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LCD에서 OLED로의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고 지난해 중소형 OLED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 시장 역시 수요 부진 등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한 부회장은 중소형OLED에 대한 투자계획에 변동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한 부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올해 (중소형OLED에 대한 투자)하기로 했던 것들에 대한 부분은 아마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건데 다만 타이밍이 어떻게 될지는 유동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총회에선 디스플레이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취임했네요.

이동훈 신임 협회장이 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업황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고요?

(기자)
네 중국 업체의 공세에 한국 디스플레이업계가 힘들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중국이 물량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데 한국 업체는 물량을 확대해 덩치싸움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기술싸움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협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악하고 있는 중소형OLED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OLED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동훈 협회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중소형은 현재 상황이 그렇게 썩, 작년에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어려울 때에 조금 더 기본적인 것, 손실을 줄인다거나 수율을 더 올린다거나, 남이 쉽게 할 수 없는 기술에 박차를 가한다거나 그러면 지금 어려움은 오히려 몇 달 후 매우 큰 보약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OLED 탑재 스마트폰 비중이 점점 올라가서 조만간 반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이폰X의 판매부진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중소형OLED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동훈 협회장은 지난해 20%대였던 OLED 탑재 스마트폰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정윤형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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