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4번째 임단협 실시.."성과없이 마무리"
한국GM 노사, 4번째 임단협 실시.."성과없이 마무리"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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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앵커) 심각한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GM이 오늘(7일) 노조와 4번째 협상을 가졌는데요.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중장기 투자 약속을 요구하는 노조와 높은 임금 등 고임금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측의 입장이 여전해 아무런 성과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이건희 기잡니다.  

(기자)

한국GM 노사는 오늘 오전 10시 인천 한국GM 부평 공장 본사서 2018년도 임단협 4차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협상 시작도 못했던 지난 3차 교섭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것입니다.

오는 7일 한국GM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을 실시했다

사측은 4차 교섭에서도 기본급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불가, 복리후생비용 축소 등 비용 절감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4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할 계획입니다.

반면 한국GM 노조는 군산 공장 폐쇄 철회와 경영실사 시 노조참여 등을 요구했습니다. 에따라 이번 4차 교섭도 노조가 사측으로부터 교섭안을 받고, 의견만 나눈 채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만, 오는 15일 노조가 교섭안을 마련한 이후 추가적인 교섭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한국GM의 존폐 위기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GM은 다음달까지 GM 본사 차입금과 희망퇴직 위로금 등 2조30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희망퇴직자 2500여 명에게 지급할 5000억 원 재원 확보 방안 조차 확정하지 못해 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에 신규 대출 등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한국 GM의 경영 정상화 방안 브리핑 자료

특히 노사간 임단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임박한 GM 본사의 신차 배정 물량도 받지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한국GM의 산업은행과 GM 본사 측이 실사 범위와 기간, 자료 제출 등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실사 작업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아시아 경제 TV 이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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