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병헌 측근 압수수색…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檢, 전병헌 측근 압수수색…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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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서울 상암동 e스포츠협회 사무실과
전병헌 청와대 수석의 전 보좌관 윤모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지원 기자

(기자) 네 롯데홈쇼핑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롯데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한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청와대 전병헌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등에 대해
롯데홈쇼핑 재인가 대가로 의심되는 수억원대 금품수수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전병헌 수석이 현역 국회의원이던 2015년,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었던 e스포츠협회에 롯데 측이 3억원대에 후원금을 낸 사실이 확인 됐습니다.

검찰은 지금, 해당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다, 당시 전 수석의 보좌진에게 상품권 등 롯데 측 자금이 추가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단순 고소나 고발 사건 수사가 아닌 인지 수사방식으로,
현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를 처음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송기자! 롯데는 왜 전병헌 수석 측에 금품을 전달했을까요? 검찰 측이 파악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검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롯데가 전병헌 수석 측에 돈을 건낼 당시,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탈락 가능성이 점쳐지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롯데홈쇼핑 임직원 비리와 불공정 행위 등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37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상태였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롯데홈쇼핑은 재허가 심사를 맡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인사를 찾았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전병헌 의원이 지목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전병헌 수석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전 수석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전 수석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비자금을 만들어 로비 용도로 쓴 혐의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최근 1심 법원은 강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롯데홈쇼핑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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