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사회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 판결 '촉각'
KB금융지주, 이사회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 판결 '촉각'
  • 진현진 기자
  • 승인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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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진현진 기자] 근로자 추천 이사제로 홍역을 겪고 있는 KB금융이 법원의 가처분 신청 판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노조가 이사회 의결권 행사를 무효로 해달라며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가 이르면 내주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KB금융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 노조는 지난 9일 KB금융의 의결권 행사를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노조는 낙하산 이사 선임을 방지하는 정관 개정의 안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배제하는 정관 개정안,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3가지 안을 주주제안 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이사회는 노조의 3개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신고를 내며 맞불을 놨다.

KB금융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늦어도 주총 전에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내주엔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선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야 주총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만약 법원이 노조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주총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입장”이라며 “KB금융 이사회가 노조의 주주제안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얼마나 모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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