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KB금융 주총, 외국인 주주 표심 ‘관건’
하나·KB금융 주총, 외국인 주주 표심 ‘관건’
  • 진현진 기자
  • 승인 2018.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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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진현진 기자]

(앵커)
다음주 금융권의 주주총회가 줄줄이 예정돼있습니다. 특히 CEO연임을 결정하는 하나금융지주와 근로자추천 이사 선임 도입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KB금융지주에 관심이 쏠립니다.
업계에선 외국인 주주들의 표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 예상합니다. 진현진기잡니다.

(기자)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각각 CEO 연임과 근로자추천 이사 선임제도로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이들 이슈에 각각 연임찬성, 근로자추천 이사 선임제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의견대로 결론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ISS는 다음주 주총을 앞두고 최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에 찬성을 권고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주가치가 높아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하나금융 순이익은 2조368억원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습니다. 특히 2016년 1만8000원선까지 빠졌던 주가는 최근 한때 5만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전화녹취]금융권 관계자
“은행의 핵심이라고 하는 자본비율 그리고 수익성이 6년간 크게 제고 된 겁니다. 주주입장에서 보면 잘하신 거죠.”

법정싸움으로 번진 KB금융의 근로자추천 이사 선임제도는 ISS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KB금융 노조는 근로자 추천 이사로 경영감시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SS는 노조가 제안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과 이사선임 자격 제한 관련 정관변경안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하나금융와 KB금융은 외국인 주주 비중이 70%에 육박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ISS 의견에 따라 표를 던집니다.

이에 따라 김정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아졌고, KB금융 노조의 두 번째 근로자 추천 이사 선임제도 도입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진현진입니다.

(영상편집: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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