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한중 자유뮤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2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식 시작됐다. 국내 일부 산업에 큰 타격을 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대한 제도적 예방안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한중FTA 후속협상은 2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논의에 돌입한다. 우리측에서는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중국측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협상에 나선다.
특히 이날 중국은 우회적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난했다.
왕셔우원 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후속협상이 대외적으로 중국이 얼마나 시장개방에 대해, 자유무역주의에 대해 일관된 철학을 갖고, 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 좋은 시그널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삼 실장은 "한중 양국은 그간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경제·통상협력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향상시켜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양국간 서비스 무역을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양국간 경제 협력 동반자관계를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FTA의 후속 협상이다. 당시 한중 양국은 제한적(포지티브) 방식으로 서비스·투자 시장을 개방했고, 2년 내에 보다 높은 수준의 개방을 목표로 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후속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후속 협상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양국 정상은 후속 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 통상절차법상 국내절차를 마쳤다.
이번 1차 협상에서 양국은 향후 협상의 기본원칙과 적용범위, 협상구조와 시기 등을 중점 협의하고 서비스와 투자 분야 관련 법제 및 정책과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교환에 나선다.
산업부는 "양국 경제·통상협력 관계의 제도적 틀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상호 서비스 시장 개방 수준을 높이고 우리 투자 기업에 대한 실질적 보호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관광·문화·금융 등 우리 업계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후속협상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2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