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주)효성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 사외이사인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넘기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3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리는 이사회부터는 박 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주)효성 대표이사인 조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하고 외부인사에게 자리를 넘긴 것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 투명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효성은 지난해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올 초 윤리경영과 감사위원회 역할 강화를 위해 이해관계자와 거래 규정, 직무 규정을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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