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모니터링‧국내 해역 해수채취 분석 병행 계획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정부조사 결과 지난 1월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상치(SANCHI)'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내 해역의 오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3차 수질분석과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중국 동부해상에서 침몰한 유조선 상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연안의 오염 피해 가능성과 수산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 2월7일 이후 국내 연안의 오염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1차 분석을 실시하고, 오염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2·3차 수질분석도 제1차 분석 때와 동일한 절차와 방법으로 실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1차 분석때와 같이 현재까지 동중국해 유조선 침몰로 인해 국내해역 오염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과학조사선(탐구3호)과 해경함정이 서귀포 남쪽 약 200㎞ 부근 10개 관측정점 수심 20m에서 바닷물을 채취했다. 이후 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등 각 전문기관에서 해당항목을 분석했다.
채취된 시료를 대상으로 생태독성 검출 여부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유류로 인한 생태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유지문(油指紋) 감식 분석 결과 채취한 시료 모두에서 유분함량이 검출 한계치(0.1mg/L) 이하로 확인됐다.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16종) 농도(2차 불검출~16.6ng/L·3차 불검출~10.2ng/L)는 우리나라 남해안 연안의 해수농도(불검출~35.5ng/L)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1차 수질분석 결과와 같이 이번 2차례 조사에서 검출된 극히 미량의 유분과 PAHs는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일반 바닷물에서도 검출될 수 있는 범위 내의 수치로, 동중국해 침몰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성분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해수부는 현재 침몰돼 있는 유조선의 선체파손 및 외부충격과 같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국내 연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앞으로도 기름유출 상황 및 이동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일정기간 우리나라 해역의 해수채취 분석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