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프로판 관세 부과시 PDH 설비 원가 상승"
"中, 미국산 프로판 관세 부과시 PDH 설비 원가 상승"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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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중국, 프로판 관세 부과시 중동으로 눈 돌릴 것"
중국이 지난 4일 미국산 프로판을 25% 관세 부과 대상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중국 PDH(프로판탈수소화)설비 원가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ㅣ사진=뉴시스
중국이 지난 4일 미국산 프로판을 25% 관세 부과 대상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중국 PDH(프로판탈수소화)설비 원가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ㅣ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중국이 지난 4일 미국산 프로판을 25% 관세 부과 대상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중국 PDH(프로판탈수소화)설비 원가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중국 PDH 설비는 많은 양의 프로판을 미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프로판 수입량은 지난 2012년 188만톤에서 2017년 1335만톤으로 5년간 약 7배 급성장했다. 이는 가정용, 석유화확용 수요 급증에 기인한다. 2017년 기준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수입량은 337만톤으로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두번 째로 많다.

윤 연구원은 현재 중국이 모든 지역 프로판에 대해 1%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산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업체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로, 중국은 중동국가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동산 프로판을 조달한다 하더라도 OPEC 감산 영향으로 현재 사우디 프로판 CP가격은 미국 프로판 가격보다 약 50~80달러/톤 가량 높다. 이 경우 원가 부담이 과거보다 커질 수밖에 없어 PDH 가동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윤 연구원은 "가장 큰 문제는 중국 PDH설비"라며 "중국 PDH 설비는 많은 양의 프로판을 미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는데, 미국산 프로판에 대한 관세 부과 시 중국 PDH업체 입장에선 원가 부담을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 시황을 추가적으로 강화시키는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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