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1인 가구가 늘면서 주택 시장에도 원룸과 오피스텔 같은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수요층을 겨냥한 맞춤형 소형 주택의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한 원룸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27제곱미터에 불과한 초소형 오피스텔이지만 복층 설계로 공간을 실속있게 나눴습니다.
이 단지에 공급되는 오피스텔과 아파트는 모두 2백93가구.
이 가운데 단 2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59제곱미터 이하의 소형 평형입니다.
[인터뷰] 강성재 /CLK주식회사 본부장
"지난 10년 동안 논현동 일대에 공급된 물량은 300건에 불과할 정도로 신규 아파트가 드물었습니다 특히 소형 아파트 공급은 10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에 수요층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주 수요층인 20~30대를 겨냥한 세대 내 사물인터넷(IoT) 홈 네트워크 시스템, 무인택배, 휘트니스 시설 등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섰고 지하철 7·9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생활 인프라도 인기 요인입니다.
'강북 로또아파트'로 주목받은 이 두 단지는 내부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특화 평면 설계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형주택의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계약 전 입지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화인터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상대적으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다세대공급이 넘치면서 공실이 늘고 임대수익률도 하락하고 있어서 해당 지역의 공급이라든지 임대료 추이를 꼼꼼히 따진 뒤 투자하는 게 좋겠습니다.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자금부담이 적고 수익률이 쏠쏠한 소형주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소형주택 공급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