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상사 자회사 편입키로... 지분 24.7%인수
㈜LG, LG상사 자회사 편입키로... 지분 24.7%인수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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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2003년 LG의 지주회사 출범 당시 LG상사는 계열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출처| LG그룹
2003년 LG의 지주회사 출범 당시 LG상사는 계열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출처| LG그룹

 LG그룹이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인 대주주 보유지분 중 지주회사 편입 요건인 20% 이상의 지분 인수하기로 했다.

㈜LG는 9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개인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LG상사 지분 24.7%, 총 957만 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수 규모는 2967억원에 달한다.

㈜LG 관계자는 "LG상사의 경우 대주주 개인 지분율이 높아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면서 인수 배경을 밝혔다. 동시에 "개인 주주 비중이 높아 지분율 하락 가능성이 있어 왔기 때문에 경영 안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시장과 시민단체의 비판적 여론에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일부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 안으로 편입시키지 않고 놔두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탓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LG상사는 기존 개인 대주주 중심의 지배 구조에서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변화하게 된다. 이에 따라 ㈜LG는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 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LG의 선제 대응으로 현대자동차그룹처럼 순환출자 구조를 보유하고 있거나, 개인이 대주주이면서 계열사 지분이 높은 다른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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