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대우전자 중복자산 매각···재무구조 개선 나서
대유그룹, 대우전자 중복자산 매각···재무구조 개선 나서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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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 인수잔금 지급 완료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대유그룹이 인수를 마친 대우전자의 중복자산을 매각하며 대우전자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11일 대우전자 성남물류센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183억원이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성남물류센터는 1만53㎡의 공장 용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대유그룹은 매각 대금을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확보 등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대유그룹은 중복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현재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대우전자 부평연구소를 매물로 내놨다.

부평연구소를 대유위니아의 성남연구소와 합친다는 구상으로, 두 브랜드의 연구소를 통합해 기술 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또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대유위니아 아산물류센터도 매각 후보로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SPC(이하 대유SPC)를 통해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 잔금을 지급도 최근 완료해 인수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이번에 잔금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지분을 84.8%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또한 잔금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매도자 측이 설정한 질권 역시 말소됐다.

대유그룹은 앞으로 그룹 내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적으로 구축하고,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와 같은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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