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무장을 막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도운다면 북핵 문제를 더욱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는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가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중 성과에 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은 북한의 핵무장을 막는 데 전념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이건 대단한 성명(big statement)"이라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대북 제재를) 점차 강화해 나가길 원한다. 우리는 거기에 관해 긴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틴과 시리아에 관해 얘기할 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북핵 문제를 논의하지는 못했다"고 밝히며 "중국에 더해 러시아가 우릴 도왔다면 이 문제는 훨씬 빨리 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꾸며낸 장애물(러시아와 트럼프의 공모설을 의미)이 방해가 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준범 기자 beom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