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서비스 대거 출시…연내 150만 확보 목표
KT, AI 서비스 대거 출시…연내 150만 확보 목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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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이통3사, 가전, 글로벌 사업자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AI 스피커 시장에 합류하는 가운데, KT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기가지니의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하반기 선보인다고 깜짝 공개했는데요.

박주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기자, KT가 AI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 간편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 동안에는 음성으로 결제를 하려고 해도 본인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TV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KT가 국내 최초로 AI스피커 기반의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상용화되면 기가지니에서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인데요.

현재 결제 수단 상용화에 앞서 금융감독원의 국제 생체인증 표준 FIDO방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요. 이 인증 승인 여부는 6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희 AI사업단장 상무는 "국내 슈퍼체인 1위인 롯데닷컴, 롯데슈퍼와 협력해 TV에서 음성으로 주문·결제하고, 당일 배송까지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쇼핑을 9월쯤 제공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고요.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은 "FIDO 기술의 사칭률이 0.01%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금감원에 인증을 신청해놨고 승인이 되면 곧바로 사업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기능이 상용화되면, 이젠 집에서 음성으로만 쇼핑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겠네요. 이 밖에도 차별화 된 AI 서비스를 위해 키즈·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T가 교육기업 대교와 함께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 '오디오북'을 내놨습니다.

현재 15권의 동화책을 제공하는 소리동화는 KT의 AI 기술과 대교의 교육콘텐츠가 접목된 서비스인데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 단어를 인식해 어울리는 효과음을 더해줍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개구리가 노래했어요 라고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식으로 생생함을 더해주는 것이죠.

 

 

오디오북은 창작,전래,역사,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됐는데요. 부모나 자녀가 "지니야, 오디오북 시작해줘"라고 말하고, 원하는 책의 제목을 말하면 기가지니 스피커를 통해 책을 읽어줍니다. 현재 제공하는 콘텐츠는 100여편이고요.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5월 중으로는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AR 콘텐츠인 '나는 타이니소어'도 선보이는데요. KT에서 전략 투자한 벤처기업인 바이너리VR의 딥러닝(AI) 기반의 모션인식 솔루션을 활용했는데,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방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동차와 호텔 영역에도 기가지니를 적용시키고, 음성인식이 가능한 단말제작키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어요?

(기자)

네.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를 통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하는데요. 적용되는 자동차 모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상태 확인은 물론 시동걸기, 히터나 에어컨 켜기 등 자동차의 제어가 가능합니다. KT는 향후에는 집에서 자동차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켜고 끄는 홈IoT 기기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특급호텔과 제휴를 맺고 AI 호텔서비스도 선보이는데요. AI를 바탕으로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다국어서비스, IoT 제어등이 가능하고요.

아울러 음성인식 단말 제작 키트를 공개하고 AI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나섰는데요.

이 키트는 기존 제품에 음성인식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으로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단말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최근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 특정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선공했는데, 이 키트가 공개되면 AI 단말이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연내 15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채희 KT AI 사업단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채희 KT AI사업단장 : 서비스 측면에서 그리고 다양한 컬러를 포함한 스피커의 라인업 측면에서도 더욱 보강해서 저희 고객들이 기가지니의 가치를 보다 더 체험하실 수 있도록 보강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상반기에는 100만 하반기 연말까지는 150만의 가입자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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