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차’ 르노 클리오, 국내 상륙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차’ 르노 클리오, 국내 상륙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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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올해 첫 신차 ‘르노 클리오’ 출시
르노 클리오, 유럽시장 동급 판매 1위…‘스테디 셀링카’
고객체험공간 ‘아뜰리에르노 서울’ 운영…27일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 ‘해치백 모델’ 판매 저조
해치백 모델, 유럽서 대표 인기 차종
르노삼성, 프랑스 차 고유감성에 주력
C자형 주간 주행등‧다이아몬드 엠블럼 등 특징 살려
르노 브랜드, 2020년 7월까지 삼성 상표 사용
2년 뒤 ‘르노삼성’ 사용권 만료…‘르노’ 부각 움직임
르노삼성 ‘태풍의 눈’ 엠블럼 떼고, 르노 ‘로장쥬’ 부착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차, 르노 클리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소형 해치백인데요. 르노삼성에서 내놓은 차량 중 최초로 르노 앰블럼인 ‘로장주’를 달고 판매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삼성 브랜드와 결별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정새미 기자와 나눠봅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르노 클리오가 출시됐습니다. 올해 첫 신차인데요. 어떤 계획을 밝히던가요?

(기자)

네 르노 클리오는 올해 르노삼성의 유일한 신차입니다. 

국내 생산이 아닌 해외 공장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방식인데요.

클리오는 전 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인기차종입니다. 

유럽시장은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데요. 

르노 클리오는 이러한 유럽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유지해올 만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1.5L 터보 디젤 엔진 기반 90마력‧리터 당 17.7km에 이르는 뛰어난 효율을 자랑합니다.

또한 르노삼성은 클리오 전시차와 시승차를 갖춘 체험공간인 ‘아뜰리에르노 서울을 운영합니다. 

특히 르노 e-스토어의 태블릿 PC로 클리오의 5가지 외장 색상을 선택하는 등 디지털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클리오는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이 트렁크에 문을 단,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인데요. 그런데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 해치백은 큰 사랑을 받지 못해왔습니다. 이번엔 어떨까요?

(기자) 

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도 불립니다. 그야말로 '찬밥' 신세인데요.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해치백은 현대차 'i30'와 '벨로스터' 등 2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인기 차종이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외면 받아왔는데요. 

실제로 현대차의 i30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만7754대가 판매됐지만 국내판매량은 942대에 불과합니다. 

기아차도 유럽에서만 해치백 모델인 프라이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르노 클리오가 국내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포토세션에서 만난 해치백 클리오의 모습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르노 클리오만의 차별점이 있을까요? 

(기자) 르노삼성은 프랑스 차 고유의 감성과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입니다.

르노클리오는 낮은 실루엣을 기반으로 젊은 감각을 드러냈는데요.

특히 C자형 주간 주행등은 르노 브랜드의 대표적인 외관을 상징합니다.

르노삼성은 소형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다짐입니다. 

(인터뷰) 이정국 / 르노삼성자동차 홍보담당
국내 소형차 시장은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끌진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객들이 만족할 차량이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유럽에서도 운전하는 재미와 세련된 디자인, 르노 클리오가 새로운 자동차의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차량이름, 그러니까 ‘클리오’ 앞에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가 붙었습니다. 차량에서 르노삼성의 엠블럼을 떼기도 했고요. 이 때문에 르노와 삼성 브랜드의 결별 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르노 브랜드는 2010년 7월, 계약을 10년 연장해 2020년 7월까지 삼성 상표를 사용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약 2년 뒤면 상표 사용권 계약이 만료되는 건데요, 

이번 클리오부터 삼성 대신 르노 브랜드를 부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법인 설립 후 18년 만에 일반차 중 처음으로 르노삼성의 '태풍의 눈'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르노그룹의 다이아몬드 모양 '로장쥬' 엠블럼을 그대로 부착하고 나왔는데요.

게다가 클리오를 홍보하면서 '대한민국 첫 번째 르노'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등 르노의 정통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르노삼성은 아직 단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정국 / 르노삼성자동차 홍보담당
르노에서 수입한 클리오는 르노의 엠블럼을 달고 판매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만든 차들은 기존의 ‘태풍의 눈’ 엠블럼을 기반으로 한 판매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르노삼성의 올해 첫 신차인 르노 클리오의 활약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정새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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