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실적 좋아졌네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실적 좋아졌네
  • 김민지
  • 승인 2017.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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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증권사, 당기순익 4770억
증시 호황에 증권사 시총도 '껑충'
상장 증권사 21곳 시총 31조원 육박

[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앵커>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지주사 내에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금융지주의 상반기 영업 실적이 공개되면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성적표도 공개됐는데요, 이들 증권사의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지난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이들 계열 증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국내 증시가 회복되면서 수익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금융지주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NH) 증권 자회사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770억원으로 전년 보다 96%나 증가했습니다. 

우선 반기 순이익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196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49%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에 83%를 이미 달성한 만큼,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IB)에도 도전하면서 진영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농협금융지주 내에서도 순이익 기여도가 상당히 높아서 올 상반기 지주 전체 순이익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한금융·KB금융·하나금융 등 다른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성적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KB증권도 올 상반기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300억원을 거두면서 합병효과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55%나 증가했습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에 이어 자회사 중에서는 3번째로 순이익이 많았지만, KB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KB증권의 호실적은 KB국민은행과의 협업에 따른 성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KB국민은행 고액 자산가를 증권사로 매칭하는 영업 방식을 통해 지난해 9200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올 1분기만에 소개 영업실적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한 940억원을 달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매매 수익이 전년 대비 63%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0% 넘게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각종 수수료 이익과 트레이딩 손익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앵커>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증권사들의 시가총액도 31조원을 육박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증권사들의 시가총액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21곳의 시가총액 합계는 30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과 비교하면 73% 상승한 규모입니다. 

증권사 가운데 시가총액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2조4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215%나 불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주가가 큰 폭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메리츠종금증권(87.5%), 한화투자증권(81.3%), 한국금융지주(74.9%)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팍스경제TV 김민지였습니다. 

 

(이 기사는 1일 팍스경제TV '알아야 바꾼다 뉴스 레이더'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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