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 4월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82억2천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3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다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지난달 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은 원·달러 환율이 올라 기업의 달러화 예금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기업이 현물환 매도에 나서면서 외화예금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4월중 달러화 예금은 전월보다 37억3000만 달러 감소한 66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말 원·달러 환율은 1068.0원으로 3월 말(1063.5원)보다 0.4%(4.5원) 올랐다.
통화별로 보면 엔화 예금은 2억8000만 달러 증가한 4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일부 수입기업의 소요자금 선확보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외화채권발생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4억5000만 달러 증가한 37억5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이 각각 17억4000만 달러, 13억7000만 달러 감소해 656억달러, 126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24억7000만 달러, 6억4000만 달러 줄어든 630억3000만 달러, 15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