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입원···외아들 구광모 상무 LG등기이사 선임
구본무 LG회장 입원···외아들 구광모 상무 LG등기이사 선임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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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사진=LG
구본무 LG회장. 사진=LG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구본무(73) LG그룹 회장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였으며,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돼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95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아온 LG가(家) 3세다.

최근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동생 구본준 부회장에게 사실상 그룹 경영을 맡기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상무. 사진=LG
구광모 상무. 사진=LG

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된 가운데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 상무(40)를 (주)LG 사내이사(등기임원)로 선임하며 4세 경영 승계 절차를 본격화한다.

(주)LG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1분기 경영실적 안건을 승인하는 정기 이사회를 열어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주)LG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 현재 (주)LG 사내이사는 구 회장과 하현회 부회장 등 7명이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다. 친부는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지만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범LG가(家)의 전통에 따라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해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 왔다.

구 상무는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주목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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