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계열사, 내부자거래 97%...공정위 선택은
SM그룹 계열사, 내부자거래 97%...공정위 선택은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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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앵커)  

삼라마이다스, 줄여서 SM그룹은 4년 간 공격적 M&A로 몸집을 부풀린 기업입니다.

덕분에 재계 40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낳았는데요.  

최근엔 중동 1호 진출 기업인 삼환 기업 인수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등 사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순항하는 듯 보였던 SM그룹이 인수전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이건희 기자입니다.

(기자)

SM그룹의 삼환기업 인수 절차가 마지막 관문에서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삼환기업의 관계인 집회에서 삼환 기업 지분의 5%를 보유한 산업은행과 신용보증 기금 등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SM그룹이 제출한 회생 계획안의 가결조건인 66.7%를 충족하지 못해, 매각이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SM그룹 관계자)

(인수에 실패한다면) 저희도 반환요청을 해서... 인수대금 전액(600억)을 회수해야죠.

 

한편 SM그룹은 공격적 M&A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2년간 SM그룹은 5개 건설사를 인수했습니다. 

2016년 동아건설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는 경남기업, 대원건설산업을 가져갔습니다.

올해는 삼환기업에 이어 풍림산업 인수전까지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사업은 물론 해운, 항만, 토목, 플랜트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M그룹의 M&A 전략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SM그룹 관계자)

물론 부담은 갖고 있죠. 유동성이 조금, 어려움이 나름대로 불편함이 있고요. 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드리긴 힘들고 자금 여력도 힘든 부분이 있고요. 호재는 없고요.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의 장녀인 우연아 부사장이 있는 SM생명과학에 일감몰아주기를 한 것 아니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M생명과학은 우오현 회장을 비롯한 우 씨 일가가 지분의 97%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연아 부사장이 대표를 맡은 이후 지난 3년간 전체 매출의 96.9%를 SM그룹 내부거래로 얻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기자)

SM그룹 조사 관련해선 아무것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게 없는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저희가 어느 업체를 조사 중이다, 조사할 거다. 외부에 말씀 드릴 순 없고요. 조사 관련해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하겠다고 밝힌만큼 SM그룹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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