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협회,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나서
주택건설협회,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나서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앵커)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충일을 맞이해 건설사들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개보수에 나섰습니다.

이건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성북구 정릉동

미로같은 골목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월남전 참전 유공자 홍용진 씨의 집이 나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허름한 상태.

벽지에는 비가 새 곰팡이가 폈고, 단열이 안 되는 창문은 창틀에 녹이 슬어 열고 닫는 것조차 힘듭니다.

국가유공자로 지정받아 국가보훈금을 받고 있지만 생활비와 약값 대기도 빠듯해, 천 만원에 달하는 주택보수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연금 지원뿐만 아니라 주택개선도 필요한 실정입니다.

 

현충일을 맞이해 주택건설협회 소속 건설사들이 국가 유공자 노후주택 무료 보수공사에 나섰습니다.

(박성범 대표 이사 / 동익 건설)

벽지 상태나 기타 여러 가지 상태가 안 좋아서, 주거환경에 대한 생활 불편 위주로 공사를 했고요. 지금은 거기에 대해 개선된 상태고

  

1994년 이후 매년 진행된 이 사업은 25년 동안 1713동에 달하는 국가유공자의 집을 고쳤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업체가 늘어 주택 102개 동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심광일 회장 / 주택건설협회)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 주고 있습니다.

(홍용진 / 월남전 참전유공자)

한 마디로 너무 고맙고 감개무량한 마음이죠. 고엽제의 후유증에 대한 병 때문에 20년 이상 고통을 받고 있는데, 지금에야 보상을 받는 기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노병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TV 이건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