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이 내일(16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1차전이다.
이번 대회는 '젊은' 대표팀이 나서는 무대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KBO(한국), NPB(일본), CPBL(대만) 3개 프로야구 기구가 참가하는 신규 국가 대항전인데, 참가 자격 제한이 있다.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다. 제한 규정과 별도로 3명의 와일드카드를 뽑을 수 있다.
한국은 임기영, 함더주 등 수준급 투수들과 이정후, 박민우, 구자욱 등 정상급 타자들로 팀을 꾸렸다. 넥센 히어로즈,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 한국은 14일 일본에 도착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전반적인 전력은 일본이 앞선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일본은 한국전에 대비해 수준급 선수들을 발탁했다. 10승 이상 올린 투수들도 있고, 150㎞ 이상 던지는 투수도 즐비하다. 2년 전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것을 설욕한다고 벼르는 분위기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상대라며 최상의 카드로 일본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목표는 우승보다는 경험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에게 큰 무대 경험을 쌓게 해준다는 게 감독 생각이다. 일본과 대만이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뽑은 반면, 한국은 와일드 카드도 선발하지 않았다.
한국은 16일 저녁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대결한다. 17일에는 대만과 두 번째 예선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예선 1위 또는 2위에 오를 경우 19일 오후 6시 결승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