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2017년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수는 전년 대비 14.2% 많아진 193개이며, 자산규모는 전년(25조원) 대비 36.8P 상승한 34조 2000억원, 운영리츠의 평균배당률은 7.59%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부동산투자회사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로, 리츠 수익률은 예금은행 수신금리 1.56%의 4배에 달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리츠 결산보고서를 보면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으로 2015년부터 임대주택 리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자산규모가 지난 2016년 11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19조원까지 급증했다.
지난해(2017년) 배당수익률은 7.59%를 기록해 리츠가 평균적으로 연간 7% 이상 수익을 주는 간접투자상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한 배당률로 같은기간 채권, 예금 등돠 비교해볼 때 리츠가 저금리 시대 매력적인 투자 대안 및 퇴직세대의 노후소득 안전판으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규모별로는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647억원으로 전년 1485억원 대비 10.9%P 상승했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도 33개로, 2016년 26개 대비 7개 늘었다.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는 오피스가 6조원, 주택이 12조원으로 임대주택 공급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57개(전년 131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1개(전년 32개), 자기관리 리츠 5개(전년 6개)가 운용 중으로 위탁관리 리츠의 설립이 크게 증가했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국토부에서 제공하는 리츠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 리츠 수익률을 검토한 결과 오피스와 리테일 리츠는 전문적인 자산관리회사의 투자운용으로 서울지역 평균 임대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부동산 직접투자보다 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