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위기에 직면한 韓기업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위기에 직면한 韓기업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6.18
  • 수정 2018.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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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목에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하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맞불을 놓은 것인데요,

관련해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미국이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 800여 개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죠?

(기자)
네 미국은 1100여 개의 대중 제재 품목 중 818개 품목에 대해선 다음달 6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284개 품목 중 최종 제재 품목은 향후 공청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 품목은 중국의 첨단 기술품목(항공, 정보통신, 로봇, 자동차) 등이고 TV나 휴대폰 같은 미국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품목은 제외됐습니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중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약 54조원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역시 이 가운데 농산물과 자동차 등에 대해선 다음달 6일부터 관세를 적용하고 나머지 제품에 대한 관세는 추후 발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역 전쟁이 본격화됨으로써 걱정되는 것이 바로 우리 기업의 피해인데요, 우려할만한 수준인가요?

(기자)
네 대 중국과 대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됩니다. 먼저 관련한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화인터뷰)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미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압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대미 무역흑자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구요 중국과 함께 미국에 대한 대미 무역흑자국으로 분류되면서 압력이 가해지고 이러한 압력이 전체적인 무역갈등 속에 자유무역에 기반해서 성장했던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기업 중에 완성품에 들어가는 재료와 부품을 생산해 중국에 넘기는 중간재 생산 업체들은 향후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감소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연 10%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연간 31조원 줄어든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에 제품을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한 만큼 제품이 중국산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특히 앞으로의 피해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죠?

(기자)
네, 당장 다음 달부터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800여개 품목보다 향후에 미국이 공청회를 통해 추가로 제재할 200여개 품목이 우리기업들에게 더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미국이 최종 제재 품목을 발표할 때까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있는 200여개 품목에는 전기·전자, 철강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해당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부과돼 중국 제품의 대미 수출이 감소될 경우 중국 완제품에 대한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업체의 수출 감소가 연쇄적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번 무역전쟁이 우리에게 나쁜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미국의 중국제품 수입이 줄어드는 사이에 한국제품이 수출을 늘릴 수 있는 품목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품목으로는 선박부품, 항공기부품, 철도부품이 미국에서 중국제품 대신 한국제품으로 대체될 경우 이를 생산하는 우리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우리기업과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처해나가야겠네요. 지금까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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