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발맞춰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퇴근시간을 1시간 줄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 직원을 대상으로 퇴근시각을 1시간 앞당긴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정부 정책에 앞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퇴근 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총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또 백화점과 아울렛의 영업시간도 변동없이 기존대로 유지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노조측과 협의를 해서 휴식시간을 조절하고 퇴근시간을 앞당긴 것일 뿐 총 근무시간은 같기 때문에 월급이 줄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 쇼핑 편의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할 경우 협력사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영업시간은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선 내달 1일부터 위탁 운영중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제외한 전국 19개 점포(백화점 15개, 아울렛 4개 점포) 직원들의 퇴근시간이 1시간 빨라진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백화점 13개 점포와 현대아울렛 4개점(김포점·송도점·동대문점·가든파이브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기존엔 오후 8시에 퇴근했지만 오후 7시에 퇴근한다.
오전 11시에 개점하는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디큐브시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기존 오후 8시30분에서 1시간 앞당긴 오후 7시30분에 퇴근한다.
퇴근시각 이후 폐점시각까지 약 1시간 동안 팀장을 포함한 당직 직원 10여명이 교대 근무를 하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본사 근무 직원들의 경우 종전대로 오전 8시 30분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한다.
아울러 협력사원들의 백화점 내 근무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점포별로 협력사원들이 무료로 이용가능한 헬스키퍼(시각장애인 안마사)를 1~2명 배치하고 하반기 중에는 휴게 시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퇴근시각을 30분 앞당겨 운영한 결과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아진 반면 점포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이르러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