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코앞…KB노조 안건 통과 여부 '관심집중'
임시주총 코앞…KB노조 안건 통과 여부 '관심집중'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7.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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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다음주 월요일 KB금융지주가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날 네 가지 안건이 논의 되는데 이 중 KB노조가 제시한 두 가지 안건의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일단 다음주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서 논의되는 네 가지 안건이 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다음주 임시주총에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재선임,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신규선임, 그리고 이와 함께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의 건이 다뤄집니다.

이중 노조가 제시한 사외이사 신규선임 건과 정관 변경 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조가 제안한 안건이 주총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사외이사 신규선임 건은 KB노조가 경영권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선임 안건을 올린 것인데요.

사외이사 후보로는 하승수 변호사가 추천됐습니다.

하 변호사는 변호사이자 공인회계사로 노동조합 추천을 통해 과거에 현대증권의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고 법학교수로도 재직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조측에서 하 변호사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풍부한 활동경험을 갖고 있어 사외이사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조의 경영권 개입 시도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사외이사 선임 건과 함께 제시한 정관 변경의 건은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에서 윤종규 회장을 배제하자는 내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노조가 제시한 안들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서는 의결권 주식 수의 4분의1 이상, 참석주주 2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고, 정관 개정을 위해선 의결권 주식 수의 3분의1 이상, 참석주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KB노조의 두 가지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ISS는 노조가 추천한 하 변호사의 과거 이력이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ISS는 정관 변경 건에 관해서는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의 역할을 줄이는 것이 주주가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ISS의 의견이 중요한 이유는, 보통 ISS의 의견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참고하는데 KB금융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70%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노조 안건 통과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바로 어제죠,  KB금융의 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정관변경 건에 대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에 대한 노조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그래서 어제 노조측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노조도 안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ISS가 반대의견을 낸 것이 안건 통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노조 관계자는 ISS가 과거 현대증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던 하승수 변호사에 대해서 찬성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반대를 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이미 국회에서 기자회견, 토론회 등을 열어 KB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해 지적하고 이번 안건의 통과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는데요.  

다음주 노조의 안이 통과되게 된다면 금융권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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