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 넥스트 도어' 투자…"차량공유시장 본격 진출"
현대차, '카 넥스트 도어' 투자…"차량공유시장 본격 진출"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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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의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 '카 넥스트 도어(Car Next Door)'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호주 차량 공유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르면 2020년 첨단 ICT를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를 소유한 사람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 대를 설정해 놓으면 주변에 차가 필요한 고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스번, 뉴캐슬 등 호주 4대 도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 수는 6만2천 명, 월 평균 대여 성사 건수는 8천 건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 넥스트 도어'와 첨단 IoT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한다. '카 넥스트 도어'와 협업해 고객의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현대 오토 링크(Hyundai Auto Link)'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호주 현지에 판매하는 신차에 폰 커넥티비티를 통해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 소유자와 대여자 간에 차 키 전달이 필요 없는 편리한 P2P 차량 공유 환경을 만들어 준다.

현대차와 '카 넥스트 도어'는 이르면 2020년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호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30와 코나를 시작으로 향후 싼타페, 아이오닉 등 전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 넥스트 도어와 신개념의 서비스를 호주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차 신차에 탑재될 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카 넥스트 도어의 혁신적인 차량 공유 플랫폼과 결합돼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 넥스트 도어'의 윌 데이비스(Will Davies) CEO는 “차량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호주 내 공유경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 소유주에게 더욱 편리하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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