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인도시장 잡기 나서…힘 보태는 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인도시장 잡기 나서…힘 보태는 문 대통령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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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9일) 저녁 인도 노이다에서 휴대전화 신공장 준공식을 엽니다.

노이다 공장은 인도 최대의 휴대전화 공장으로 인도 시장을 잡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데요,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삼성의 인도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부터 인도 노이다공장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해 온 삼성전자.

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인도에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난 후 8000억원 규모의 노이다 공장 증설을 결정했습니다.

증설된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월 500만 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하던 공장은 월 1000만 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현지 생산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에 선두 자리를 빼앗기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이 시급한 상황.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에 크게 앞섰지만, 4분기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주고 올 1분기 두 업체의 격차는 더 벌어져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인도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인도 시장은 스마트폰 업체에 놓쳐서는 안 될 시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공개 행사에 참석하지 않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인도 시장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삼성전자의 공장 준공을 축하하고 노이다 공장이 양국의 경제협력에 기여할 것이란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취임 후 삼성그룹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던 문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문 대통령이 삼성의 해외 사업에 힘을 실어주며 관계 회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에서 기업들이 투자하고 조금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는 그런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와의 경제 우호관계를 강화한다는 측면도···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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