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의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대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향후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 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현대차 중국 공장과 한화큐셀 충북공장, LG그룹의 마곡 사이언스파크 개장식 등에 방문했는데 삼성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회동은 만남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문 대통령은 어제(9일) 오후 인도의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 부회장을 만났고 준공식장 도착 직후 이 부회장과 예정에 없던 접견을 5분 가량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한국에서도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는데요, 이에 이 부회장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부회장을 만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주문한 만큼 업계에선 이 부회장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올 초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이틀 만에 수십 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시설 증설 투자가 결정된 적이 있었는데요,
반도체 시설 투자에 이어 조만간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해 대규모의 투자 결정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채용 확대도 전망되고 있는데요, 작년 삼성전자 직원 수가 재작년에 비해 6000여 명 정도 증가했고 이 중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사업부 직원 수가 4800여 명 늘어났습니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반도체 부문의 신규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 후,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앞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이 본격화된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이 부회장이 공장 준공식 참석과 대통령 회동을 계기로 앞으로 조금씩 경영활동의 보폭을 넓혀나갈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선 경영행보를 보이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내년 초 이 부회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로 석방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이 부회장도 석방 후, 정기 주주총회나 이사회, 호암상 시상식 같은 국내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해외 출장만 여러차례 다녀온 바 있습니다.
삼성 측에서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부회장이 이번 인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은 이 부회장이 인도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다 인도 최대의 휴대전화 공장 준공을 축하하는 의미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앞으로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입니다.
다만 재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이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경영행보를 보이기에는 조심스러울 것이지만 문 대통령이 요청했던 일자리 확대와 투자 부문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요청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