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열린 이번 비즈니스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안승권 LG전자 사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 10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인도측에서는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 라지브 카울 니코코퍼레이션 회장, 시드하스 버라 엑스프로인디아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호텔 회장, 라케시 바틸 인도경제인연합회 회장, 산딥 자조디아 인도상의연맹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신남방정책은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맞닿아 있어 아시아 전체의 번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도와 한국은 세계 7위와 11위 경제대국이지만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00억달러로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100개 건설, 주요 도시 간 산업 회랑 건설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참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과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되기 바란다"며 "한국 정부는 100억달러 규모의 한·인도 금융패키지를 활성화해 인프라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의 한 축인 ‘공동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선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에게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 촉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박 회장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함께 사업을 키우고 현지에 뿌리내리는 선순환 사례가 많아지면 좋겠다"며 "참석한 한국 기업들도 합작 투자나 전략 제휴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신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창업같은 새로운 협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등 협력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인도측에서도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며 화답했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첫 방문은 양국의 강한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일"이라며 "2015년 모디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인도의 주요 장관들 중 3분의 2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 연계로 인도 산업은 한국과의 협력에 어느 때 보다 열정적"이라며 "한국의 과거 발전 사례와 같이 인도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대 인도 해외투자 증가 및 자동차, 전자, 섬유, 건설, 인프라 분야의 제조업 활성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산업연구원이 '신남방 정책과 한-인도 경제협력 방향'을, 인도 산업정책지원국이 '인도 투자유치 정책과 사업기회'를 발표했다.
이어 '동부해안경제회랑(East Coast Economic Corridor) 개발 계획과 사업기회'를 주제로 아시아개발은행, 안드라프라데쉬주 상공부, 서벵골주 상공부 관계자가 차례로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마힌드라&마힌드라는 '한-인도 4차 산업 협력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