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속 비웃는 '떴다방' …분양열기 타고 '활개'
정부 단속 비웃는 '떴다방' …분양열기 타고 '활개'
  • 이정 기자
  • 승인 2018.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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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리포트]
최근 일부 수도권 비조정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장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일명 '떴다방'까지 등장해 불법 분양권 거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앵커]

경기도 부천의 한 견본주택 현장입니다.

40도에 가까운 폭염의 날씨에도, 특별공급 청약을 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전체 공급 중 39%가량이 특공 물량인데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천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전매제한기간(6개월)이 짧은 탓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견본주택 주변엔 이동식중개업소, 이른바 '떴다방'이 진을 치고 분양권을 팔라고 부추깁니다.

[현장음] 떴다방 업자
혹시 당첨되시면 파실 계획 없으세요? 팔아드릴게요 P를, 프리미엄 드릴게요. (얼마요?)삼천정도. (삼천을 저한테 준다고요?) 네네. 

불법거래가 아니냐고 걱정하자 아무 문제없다고 안심시키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떴다방 업자 
(이거 불법 아니에요?) 아아, 다른데도 다 그렇게해요. 괜찮아요. 편법적으로 다하고 있어요.

하지만 현행법상 전매제한 기한 내에 분양권을 사고 파는 것은 엄연히 불법입니다. 

같은 날 부천시는 이런 실태를 파악하고 떴다방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건 사실상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데다, 당첨되기만 하면 분양권을 팔아 많게는 수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입니다.

당국의 허술한 감시 속에 불법 분양권 거래는 분양 열기를 타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영상취재] 조무강
[영상편집] 전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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