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회장,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기술로 가정간편식 시장 도전
정지선 회장,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기술로 가정간편식 시장 도전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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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현대그린푸드만의 국내 최초 '연화식(軟化食)' 기술을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계열사인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대표이사 박홍진)의 연화식 가정간편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12종을 오는 24일 출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현대그린푸드와 일부 식품업체에서 병원식 등 일부 B2B용 연화식 제품을 판매한 바 있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화식 가정간편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그린푸드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감과 맛을 분석해 표준화하고, 맛을 유지하면서 염도와 당도를 낮추는 연구를 지난 1년가량 진행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가정간편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가정간편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 [사진=현대백화점그룹]

'그리팅 소프트' 연화식은 육류 3종, 생선류 3종, 견과 및 콩류 6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음식의 단단한 정도인 경도(硬度)를 일반 조리 과정의 동일한 제품보다 평균 1/5, 최대 1/10로 낮추는 연화 공정을 거쳤습니다.

특히 ‘더 부드러운 갈비찜’ 등은 경도가 두부와 유사해 잇몸만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생선 제품도 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 일반 생선 대비 칼슘 섭취량도 높였습니다.

두부의 식감을 4.5로 봤을때 '더 부드러운 돼지고기 장조림’과 ‘뼈까지 먹는 동태 조림’의 식감 강도는 각각 5.8과 6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연화식은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운 소비자의 영양 불균형 우려를 연화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내년까지 연화식 제품군을 육류와 생선류를 중심으로 최대 1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첨단 식품 제조 기능을 갖춘 ‘성남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케어푸드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며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치아가 약한 노년층은 물론, 교정 중인 유아동이나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있는 중장년층 등 딱딱한 고형물의 섭취가 어려운 이들이 ‘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리팅 소프트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앞서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남북정상회담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담당하며 고령자들을 위한 연화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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