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문재인 '철도 착공'에 떠오르는 '현대家'…관건은 北美 핵협상
[남북경협] 문재인 '철도 착공'에 떠오르는 '현대家'…관건은 北美 핵협상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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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제안..경의선·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 연내 착공"
대북 SOC 사업권 '현대아산', 이산가족상봉 케이터링 '현대그린푸드', 북방 물류 선점 '현대글로비스'
'연내 착공' 시기상조?…남북 철도점검과 사업 협의·北철도 구간 현대화 등 과제 산적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안에 남북간 철도 연결 공사를 착공하겠다며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보적인 대북사업 노하우를 가진 현대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창설을 제안하면서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를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사업권을 쥐고 있는 현대아산의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남북간 교류가 활발해질수록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을 다녀오면서 대북사업 파트너로서 북측의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지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20일 시작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식음료 출장 서비스(케이터링)를 맡은겁니다.

기존 상봉행사의 식음료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남다른 노하우도 자랑합니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씹기 편하고 부드러운 연화식 메뉴를 대부분이 고령자들인 상봉행사에 맞춰 선보입니다.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북방 물류 분야 선점에 나섰습니다. 지난 14일에는 국내 최초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에 정기 급행 화물열차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문대통령이 밝힌 착공에 대한 계획은 남북 당국의 협의를 거쳐야 하고 노후된 북측 철도의 현대화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
"우선 남북간 철도문제가 어떻게 공사가 되고 현대화할지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건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디테일은 없잖아요."

문 대통령은 철도 연결을 시작으로 남북경협을 통해 30년간 약 170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대북제재입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이 북미간 핵협상의 진전없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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