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 핵심...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 제조업’
인도네시아,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 핵심...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 제조업’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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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이 열리고 있다.
10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이 열리고 있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국빈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정부, 경제단체들과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본격 논의하고 나섰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은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경제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이 열려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 롯데지주와 포스코, LG상사, 효성을 비롯한 중소기업 등 정부인사와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측 주요 인사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현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조현상 효성 사장,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입니다.

인도네시아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위란토 정치 사회조정부 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관계는 작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후 한국에서 신남방 정책 체계가 확대되는 반가운 일이 있었다”며 “이번 포럼에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인들이 와주신 점도 양국 경협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는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하드웨어 자동화 등 인도네시아 첨산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 계획들이 반영돼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협력을 크게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회장은 구체적 협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질문에 “인도네시아는 신산업과 디지털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아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바라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최근 상당히 일관되게 강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래도 밝게 보고 있어서 경제가 밝으면 아무래도 양국간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기조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메이킹 인도네시아 4.0’과 관련해 양국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제조업분야의 협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선진국만의 것이 아니다. 많은 개도국도 빠른 시간내 4차 산업혁명에 나설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12년전 스마트폰 혁명과 비교하면 차이 크지 않다. 미국 아이폰에서 시작해 12년 전 빠르게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진행했다”며 “삼성과 엘지 같은 한국회사는 이런 분야에 있어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어진 발표세션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부활로 국가산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강한 혁신 제조업들이 포진해 있어, 향후 인도네시아와 ICT융합 제조업 분야의 상호 스마트 산업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국은 신시장 개척을, 인도네시아는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확대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만큼 다각도의 협력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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