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2.7%로 전망...고용창출 전략적 접근 해야
OECD,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2.7%로 전망...고용창출 전략적 접근 해야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8.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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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성장률 0.3% 하향, 선진국 중 최대 폭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인 3.0% 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인데요,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경쟁국은 수치변동이 크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수치가 하향된 원인에 대해 박경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박 기자, OECD가 20일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7%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5월에 비해 대폭 낮아졌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5월에 전망했던 3.0%에서 0.3%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이번 보고에서 OECD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는데, OECD는 우리 정부보다 올해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내다 본 것입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1%P 떨어진 3.7%로 예측한 가운데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도 2.8%로, 기존 전망에서 0.2%P 낮은 수치로 수정했습니다. 
한국은 이로써 선진국 가운데 가장 많은 폭의 하향 조정이 이뤄진 국가가 됐습니다.

앵커) 올해 전망에 이어 내년과, 전반적인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까지 떨어지고 있는데, 원인이 무엇입니까?

기자)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대부분 하향 조정한 이유는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통상갈등이 심화 되고 있는 데다, 신흥국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OECD는 지난 20일 발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악화한 일자리 등 경제 지표와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와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역시 6월, 7월에서 고용상태가 굉장히 안좋잖아요.  
8월과 7월이 이어지는 고용전망이 추세가 하락 외에 불연속적으로 역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고, 그런 상태에서 경제성장전망이 추락한 것이 아닌가... 

앵커) 대외 부문의 하방 리스크 확대, 내부적 요인으로는 고용문제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요 경쟁국의 성장률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OECD는 이날 보고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보다 0.1%포인트 낮췄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주요 경쟁국들의 성장률 전망은 유지되거나 일부 변동된 것이 전부입니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모두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중국 역시 올해 6.7%, 내년 6.4% 성장 전망을 이어갈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2.7%)는 당초보다 0.1%포인트 낮췄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2.9%)는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지난 발표에서 OECD는 한국이 대규모 재정 정책을 통해 가계 소득과 소비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통상 분쟁 등 불확실성에도 한국의 내수는 견고하다’며 ‘대규모 재정을 풀어 가계 소득·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전화인터뷰)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일단 가장(먼저) 해야 할 것이 최저임금의 너무 급격한 인상을(자제하고),
단기 성과를 일으키기보다는 미래에 투자를 유치하고 규제완화를 한다든가 고용창출 여력이 큰 쪽으로 예산을 집중투자하고, 고용창출하려는 전략적 사고를 가지고 해가야...

기자)한국의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주요 투자은행(IB)과 민간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7월 말 2.9%로 예측했으나 지난달 말 2.7%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또 LG경제연구원은 이날 "국내 경기는 세계 경기보다 뚜렷한 둔화 추세"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8%, 2.5%로 예측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박경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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