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4분기 수출 호조세 전망…미중 통상분쟁으로 상승폭 낮을 듯”
무역협회 “4분기 수출 호조세 전망…미중 통상분쟁으로 상승폭 낮을 듯”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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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우리 수출이 4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미중 통상분쟁과 신흥국 경기 둔화 등 대외적 여건으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국내 101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EBSI는 101.3을 기록해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출여건이 전분기 수준일 경우를 100, 이보다 클 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낮을수록 악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3분기 대비 4분기 석유제품과 생활용품, 전기 전자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의료 정밀 및 광학기기 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자동차 분야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 호조세와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간재 중국 수출 감소로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이,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심화로 가전제품이,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로 기계류와 철강 및 비철금속제품의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의 EBSI는 99.4로 전분기와 비슷하겠지만 원재료 가격상승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 등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업들은 4분기 수출 전반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18.0%)과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3.5%),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1.2%)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수출상담과 수출계약 등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세로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입규제와 통상마찰, 자금사정 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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