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멕시코에 휘발유 수출...업계 첫 '장기계약'
현대오일뱅크, 멕시코에 휘발유 수출...업계 첫 '장기계약'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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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영 석유사와 휘발유 210만 배럴 직거래 계약 체결
수출 다변화로 뉴질랜드 수입 휘발유 54% 점유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사진=현대오일뱅크]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사진=현대오일뱅크]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멕시코와 휘발유 수출 장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멕시코 국영 석유사 피엠아이(P.M.I)에 내년 상반기 동안 휘발유 210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한 겁니다.

현물 시장 트레이더를 중간에 두지 않고 멕시코 국영 석유사와 직접 휘발유 장기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정유사 중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입니다. 장기 직거래는 트레이더를 통하는 현물 시장 거래와 달리 일정한 조건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멕시코 국영 석유사와의 직거래가 향후 중남미 수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포르, 필리핀 등 전통적인 휘발유 수출 시장인 아시아를 넘어 지속적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거래를 시작한 뉴질랜드의 경우 연간 5백만 배럴 이상을 현대오일뱅크에서 수입하고 있다습니다. 뉴질랜드 전체 휘발유의 25%, 수입 휘발유의 54%가 현대오일뱅크 제품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올해 말까지 휘발유를 최대 120만 배럴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한국 석유제품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정제설비를 확충해 수출까지 나서고 있다”며 “국내 정유사들은 역외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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