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권오철]
(앵커)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한국판 실리콘 밸리, 바로 판교테크노밸리의 근로자들이 살인적인 주거비를 피해, 인근 배후 도시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권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조성된 경기도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
1300여개 기업, 7만여 근로자가 몰린 이곳에서 지난해 7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의 미래를 이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부근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거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판교 A부동산 관계자 : 29평 9억5000만원 정도, 33평은 9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까지 쭉 있습니다 00:01 (3.3㎡당 매매가는?) 3000만원이 넘습니다]
결국 많은 근로자들이 주거공간을 찾아, 차로 15분 거리의 경기도 광주 오포읍으로 넘어갔습니다.
오포읍 인구는 2010년 5만8000만명에서 올해 11월 초 기준 9만90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좁은 도로 때문에 출퇴근 교통지옥은 예사일 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시설은 꿈도 못 꿉니다.
[스탠드업 / 권오철 팍스경제TV 기자 : 판교와 가까운 지역의 초등학교는 이곳 단 한 곳뿐이고 나머지 학교는 20분이나 더 가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익히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광주시 A관계자 : 분당하고 접해있다 보니까 계속 밀려서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저희한테 민원으로 실제로 다가오고 있고]
광주시는 도로 확충 책임이 경기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 광주시 B관계자 : 지방도 같은 경우는 경기도 건설본부에서 지어요 광주시장이 나서서 그 도로를 확장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거죠]
문제를 풀 당사자로 지목된 경기도 측은 그다지 해결의지가 없습니다.
[전화녹취 /경기도 관계자 : 전혀 계획이 없는 건 아닌 것 같고 검토가 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판교테크노밸 리가 국책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자생적인 배후인프라에 국가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내놋습니다.
[인터뷰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국가에서 재정적 부담을 해서라도 (오포읍) 태재고개를 6차선으로 확장하고 지지부진한 학교 증설 문제에 대해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교육부가 나서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조만간, 향후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한 밑그림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판교 근로자들의 주거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권오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