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조경제밸리 '제2테크노밸리'로 재탄생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제2테크노밸리'로 재탄생한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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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위주 사업에서 혁신 창업 지원과 소통·교류 공간으로
공유형 캠퍼스 형태 '혁신까페' 선배기업들이 직접 후배 벤처 양성
혁신 창업 관련 공공기관 입주 '원스톱' 지원 프로그램 마련
ICT·IoT·AI·가상현실…4차 산업혁명 기술 테스트밸리 구축
특화 산업단지·멘토링 등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추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사진=국토교통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사진=국토교통부]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지우고 혁신성장 추진 전략 수립을 본격화했다. 혁신성장 시리즈 중 하나로 '제2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등이 모인 가운데 판교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이날 정부는 박근혜 정부 당시 판교 금토동 인근에 조성중인 판교 창조경제밸리 사업을 혁신·창업 지원 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내용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밝힌 판교 2밸리의 가장 큰 특징은 벤처·창업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드론이나 스마트시티, 스마트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을 담아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핵심은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으로, 지방에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멘토링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창조경제밸리의 경우 공간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창업지원이나 선후배 벤처기업의 소통·교류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보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도록 방향을 바꿔 캠퍼스 형태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

판교 제2테크노밸리 혁신창업 종합지원 [출처=국토교통부]
판교 제2테크노밸리 혁신창업 종합지원 [출처=국토교통부]

세부 추진과제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혁신창업 종합지원 △소통·교류하는 오픈 커뮤니티 △혁신인재 유입 위한 문화·교통·거주환경 △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실증 메카 △판교 혁신모델 확산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공공임대를 산업에 적용해 기존 4개동 500개사 규모에서 9개동 1200개사가 입주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시세의 80% 수준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이 중 200개가량은 입주기업들이 벤처기업을 위해 무상 임대하고 상생협력과 멘토링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상생협력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이처럼 선도기업들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는 방식은 벤처업계에서 먼저 제안해 온 것으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항공안전기술원 등 관련 공공기관들도 입주해 아이디어만 있다면 기술부터 금융 상담, 기술탈취 방지 및 보호, 해외 진출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유형 오피스로 입주기업들이 예비창업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직접 지원하는 혁신까페도 4곳에 조성된다.

코엑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와 비슷하게 영화관과 도서관, 미술관, 공연장 등을 갖춘 '아이스퀘어'도 조성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주변 교통망 조성계획 [출처=국토교통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주변 교통망 조성계획 [출처=국토교통부]

인근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와 새로 조성될 2밸리를 가르는 경부고속도로 위로 다리가 조성돼 연결성을 높인다. 특히 인근에 대규모 광역버스 환승정류장(Ex- Hub)도 구축하고 버스 노선도 신설하기로 했다.

판교 2밸리 입주자들을 위해 500가구의 창업지원주택과 소형 오피스텔 800가구, 비즈니스 호텔 등도 조성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실증할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스마트시티를 도입해 내년 봄쯤엔 자율주행 순환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연말까지 시민들이 탈 수 있도록 추진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등도 유치해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밸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입주 기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분야 등으로 선별하고, 일정 기간동안만 입주할 수 있도록 기간을 두어 순환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판교 2밸리 계획은 2020년에서 길게는 2023년쯤 마무리 될 전망이다. 당초 창조경제 밸리는 2019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전면적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완공 날짜가 미뤄졌다.

정부는 관련 규정 마련에 나선다. 특히 개발 이익금의 재투자의 경우, 관련 법령을 수정해 재원조달 관련 법안을 자세히 만들어 제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규제는 최소화해 혁신 추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표용철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판교 2밸리는)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다 입혀 강화하고 공간이나 지원기관도 촘촘히 집적했다"며 "저렴한 임대공간으로 바꾸고 벤처기업과 재도전 기업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벤처혁신정책관은 "중기부의 모든 창업 프로그램이 집중되고, 기술금융종합허브도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공간을 할당하는게 아니라 선후배 기업이 상생해 시너지를 내고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들이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특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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