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미래 잠재고객 '1020세대' 잡기 총력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미래 잠재고객 '1020세대' 잡기 총력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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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최근 이동통신3사가 잇따라 1020세대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나 혜택들을 내놓는가 하면, 10대 20대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통신3사가 미래 충석고객의 원동력이 될 젊은층 잡기에 분주합니다. 그 첫 신호탄은 요금제 개편이었는데요. SK텔레콤, KT에 이어 최근 LG유플러스까지 10대를 겨냥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았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뒤에도 속도를 제한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청소년' 요금제 3종을 내놨습니다.

3만3000원, 4만9000원, 5만9000원 구성인데요. 각각 2GB, 6GB, 9GB 데이터 사용 이후 속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적용되며 일반 LTE 요금제에 비해 기본 1.5배에서 3배 가량 데이터 기본량이 늘었습니다.

앞서 SK텔레콤과 KT도 지난 8월과 9월 각각 1020전용 요금제를 내놓었던 바 있는데요. LG유플러스까지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통3사가 모두 청소년 대상 '완전 무제한' 요금제 개편을 완료했습니다.

 

(앵커)

요금제 뿐만이 아닙니다. 10대나 20대 고객을 위한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죠.

 

먼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프리미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해 '아이돌 직캠 영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한 화면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각각의 영상을 선택해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용자들은 아이돌 가수의 공연 장면을 별도의 멀티뷰 화면으로 UHD 고화질로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음달 중순에는 오리지널 음악 예능인 <아이돌 라이브 퀴즈쇼 덕계왕>도 방영할 예정인데요. 아이돌이 메인 출연진으로 활약하는 프로그램인데, 여기에 멤버별 아이돌 직캠 기능을 바로 적용해 서비스할 것이라고합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도 20일부터 'U+아이돌Live'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앱은 시청자가 특정 아이돌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 기능 등을 활용해 아이돌 무대를 다각도로 보여주고요. 생방송 중 놓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미리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KT는 최대주주인 음악플랫폼 '지니뮤직'을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전면 개편합니다.

엠넷닷컴의 동영상 서비스를 대폭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AR이나 VR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강화하고요.

아울러 모바일 IPTV(인터넷TV) 서비스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아이돌 독점 예능인 ‘아미고TV시즌4’를 공개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아이콘, DAY6, 뉴이스트W, 에이핑크, 아스트로, 워너원 총 6개 아이돌 그룹의 출연이 확정됐습니다.

 

(앵커)

통신사들이 이처럼 1020요금제 개편이나 컨텐츠에 집중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통신사별로 큰 차별화가 힘든 상황에서 우선 미래 주요 고객을 미리 확보하려는 의도가 큽니다.

때문에 요금제나 혜택적인 면에서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고 있고요.

 

통상 1020세대들은 일반 고객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2배 정도 많은데, 데이터가 곧 요금제이기 떄문에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 포석인 것이죠. 특히 1020세대 가운데서도 아이돌 팬들은 스타와 관계된 것이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가치 소비자'로 통하고요. 통신업계에서는 데이터 헤비유저로 통하는데요.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아이돌 팬 832명을 조사한결과 아이돌 팬들은 하루 1시간 이상 영상을 보는 비중이 45%에 달하고, 7%는 3시간 이상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반 이용자의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이 1시간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죠.

결국 요금제 개편이 끝난 상황에서 앞으로는 아이돌 관련 콘텐츠 개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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