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복귀 신동빈, 5년간 50조원 투자계획 발표
경영복귀 신동빈, 5년간 50조원 투자계획 발표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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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2023년까지 ‘50조원 투자·7만명 채용’ 계획
- 신동빈 회장 의지 반영된 듯…“미래성장 대비 필요”
- 내년 12조원 투자 계획…연간 최대 투자 규모
- “유통·화학, 양 축 중심으로 지속 투자할 것”

[앵커] 롯데그룹이 오늘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경영 복귀 이후 2주 만에 투자 규모 등을 빠르게 확정지으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강민경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오늘 발표된 롯데의 투자·고용 계획에 관해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롯데그룹이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채용하겠단 투자계획입니다.

약 8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이달 경영 일선에 복귀한 신동빈 회장은 지난 8일 복귀 이후 첫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가치를 적극 제고해야한다”고 주문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업계에선 오늘 발표된 투자 계획에도 최근 둔화되었던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첫해인 내년에 1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롯데 연간 투자계획으로선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롯데 관계자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롯데 관계자

“예년에는 5조원에서 7조원 정도 투자를 할 때도 있었거든요.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데 그런 것에 비하면 크게 집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년 투자금액이) 12조원 정도니까요.”

[앵커]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는 어떤 것들이 논의가 되었나요?

[기자]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강행하겠단 입장입니다.

우선 유통부문은 온라인 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입니다. 물류시설과 시스템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룹 내에서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화학부문입니다. 투자금액의 약 4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화학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와 울산 등의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원료 지역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습니다.

이외 롯데 관광 및 서비스 부문은 국내외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M&A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고용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롯데는 향후 5년간 7만명을 고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올해는 국내외 여건이 악화돼 올 연말까진 1만2000명 정도 채용이 예상됩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통부문의 이커머스(e-commerce)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롯데 측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매년 채용 규모를 차츰 늘려나가 국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롯데 관계자

“그동안 경영 외적인 환경에 어려운 부분이 좀 많았거든요. 재판도 있었고 그것을 제외하고도 사드부지 등 때문에 고용을 확실히 끌고 가기 쉽지 않았던 점들이 많았었습니다. 호텔·면세·관광·유통 등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내년부터는 경영활동을 정상화해서 투자와 고용을 적극적으로 시행을 하겠단 의지가 담긴 것으로 봐주시면…”

[앵커] 롯데 이외에도 최근 대기업들이 투자·고용 계획을 밝혀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10대 그룹 가운데 오늘 발표했던 롯데와 아직 발표가 없는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8개 기업이 투자 및 고용 계획을 차례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8개 기업의 투자 규모는 400조원, 고용 규모는 23만명에 이르렀습니다.

재계 1위 삼성은 지난 8월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밝혔습니다. 향후 3년간 신성장 사업 육성에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단 계획이었습니다. 투자로 인한 성장 유발 효과까지 감안하면 7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고요. 단일 그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이었습니다.

또 현대자동차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에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2년까지 4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전반적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기업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의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 규제 완화와 같이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민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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