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롯데 임원 인사, BU장 절반 교체…신동빈 회장 '성과주의·세대교체' 반영
[출연] 롯데 임원 인사, BU장 절반 교체…신동빈 회장 '성과주의·세대교체' 반영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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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롯데그룹의 내년도 임원 인사가 오늘부터 3일간 이어집니다. 신동빈 회장의 경영 구상이 반영된 만큼 안정이냐 쇄신이냐 예측이 분분했는데요, 산업부 박혜미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우선 오늘 주요 인사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롯데그룹이 오늘 지주사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부문, 그리고 롯데케미칼 등 화학부문과 호텔롯데, 롯데카드 등 금융부문까지 30개 계열사들이 이사회를 열고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한마디로 세대교체와 질적 성장 중심의 성과주의 인사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주요 승진인사 중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가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 BU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신임 화학BU장으로 승진 내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푸드 신임대표에 조경수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신임대표에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인사와 함께 일부 조직개편도 이뤄졌습니다. 가치경영실은 경영전략실로 명칭이 변경되고 오성엽 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윤종민 HR혁신실 사장은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됐고 경영개선실장에는 롯데물산 대표 박현철 부사장이, HR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폴리머사업본부장 정부옥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음료BG 이영구 대표는 실적 개선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 주류BG는 롯데아사히 대표를 지낸 김태환 해외부문장이, 롯데렌탈은 이훈기 오토렌탈본부장이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에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됐고 대홍기획은 홍성현 어카운트솔루션 본부장이 신임대표로 선임됐습니다.

롯데캐피탈 신임대표는 고정욱 영업2본부장이 선임됐습니다.

(앵커) 신임 BU장들, 어떤 인물들입니까

(기자) 네 김교현 신임 화학BU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지난해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아온 인물로 신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이영호 신임 식품BU장은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서 생산과 영업, 마케팅을 거쳐 2012년부터 롯데푸드 대표를 역임한 인물입니다.


(앵커) 40년 이상 몸담았던 BU장들이 교체가 됐습니다. 세대교체에 나섰다고 볼 수 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각 BU장은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재혁 식품BU장, 이원준 유통BU장과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입니다.

이 중 허수영 화학BU장과 이재혁 식품BU장, 그리고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이 물러났습니다.

40년 가까이 롯데에 몸담았던 이들은 신 회장이 올해 2월에 국정농단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10월 출소까지 자리를 비운 동안 그룹 비상경영체제를 이끌어온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이들에 대한 교체설이 나돌면서 비상경영으로 잠못이룬 이들을 실적만으로 평가하는게 과연 옳은가 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롯데지속성장평가지표를 기반으로 했다며 철저한 성과주의와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성임원들의 승진도 눈에 띕니다

(기자) 네 이번에 여성임원 4명이 선임됐습니다. 특히 기존 임원 중에 진달래 롯데칠성음료 품질안전센터장이 상무보로 승진을 하면서 그룹 전체 여성임원은 총 34명이 됐습니다.

또 롯데제과 인도법인인 롯데인디아의 밀란와히 법인장이 수익성 개선 공으로 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외국인 임원 수는 총 8명입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그룹에 혁신을 일으킬 새로운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그룹은 20일과 21일 롯데쇼핑 등 유통부문을 비롯한 20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나머지 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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