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해외수주 실적에 웃고 울고
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해외수주 실적에 웃고 울고
  • 이정 기자
  • 승인 2018.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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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해외시장서 '두각'
-대우건설, 해외실적 부진 '지속'… "수익성 기반 수주전략에 집중"

[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올해 해외건설 수주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ENG은 해외시장서 두각을 나타내며 업계 1위로 올라선 반면, 대우건설은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플랜트사업부의 유급휴가까지 단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정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해외수주 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삼성ENG은 올해 해외에서만 58억 8408만 달러(25일 기준)를 수주했는데, 지난 한 해(2017) 수주한 전체 수주액(48억 6189만달러)을 3분기 만에 뛰어 넘었습니다, 

2015년 15위(5억 8300만 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중동과 동남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꾸준히 실적을 회복, 업계 1위까지 올라선 것입니다.[해외건설협회]

지난해 최성안 사장 취임 이후 내실다지기와 수익성에 기반한 수주전략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대우건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규 해외 수주액은 9억 7456만 달러(25일 기준, 7위)로, 지난해(22억 6630만달러, 5위)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고,[해외건설협회]

2015년까지 10조원대를 유지했던 해외수주 잔고도 지속적으로 감소세입니다.[대우건설 IR]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최근 플랜트사업부문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입니다.

대우건설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하는 등 내실있는 해외사업 수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석훈/ 대우건설 홍보팀 상무 :과거에 했던 저가 수주는 지양하고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이쪽을 중심으로 저희가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공정이 있어요. 원전이나 플랜트, 인프라 시설, 이런 것 위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공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해외 수주 급감으로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직접 세일즈 외교에 나섰고, 코트라까지 해외건설 시장 확대에 팔을 걷은 상황.

해외건설 부진의 늪에 빠진 대우건설이 이같은 지원 정책에 부응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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