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KT는 황창규 회장이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HBS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의를 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강의는 KT가 기후변화, 감염병과 같은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에 ICT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HBS 케이스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등재된 것을 기념해 이뤄졌습니다.
황 회장은 2005년부터 하버드에서 총 9차례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KT회장으로는 이번이 3번째입니다. 2016년엔 '네트워크의 힘'을 주제로, 2017년엔 '기가토피아 전략'을 가지고 특강했다. KT는 지난해 기가토피아 전략에 이어 올해 스마트에너지 사업으로 2년연속 HBS 케이스로 등재됐습니다.
황 회장은 이날 KT그룹이 스마트에너지 시장에서 2020년까지 5000억원, 2022년엔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KT 에너지사업 매출은 2016년 4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는 6배 증가한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 회장은 KT가 한국 최대 에너지 소비기업으로서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에 최고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의에선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과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 'e-브레인'을 중심으로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설명했습니다. 구체적 사례로 배터리 소모를 줄여 이용시간을 45% 증가시킨 C-DRX 기술도 소개했습니다.
황 회장은 VR(가상현실)을 활용해 올 여름 두 달동안 KT R&D센터 에너지비용을 약 12% 절감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KT MEG과 e-브레인을 적용하면 10~20%, 설비 교체를 병행하면 20~40% 수준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 관리 서비스, 최적자동제어 등을 모두 활용하면 최대 75% 수준까지 에너지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KT는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 '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KT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이 ICT를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사례를 소개한 것입니다.
황 회장은 "이번에 HBS 케이스로 등재된 스마트에너지와 다보스포럼, 브로드밴드위원회 등에서 주목받는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전지구적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KT가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